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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2조 회사를 거부한다…이 남자의 정체는?

연 매출 2조원짜리
회사를 거부하는
이 남자
자동차 부품을 만들어
연 매출 2조 원을 내는
‘이 좋은 회사’를 두고…
국민들이
다스는 누구 거냐고 묻고 있습니다
 “그건 나한테 물어볼 거는
아니지 않습니까.”

- 이명박 전 대통령  -
대체 왜 그는 다스가
자기 것이 아니라고 하는 걸까요? 

그리고 왜, 검찰과 일부 언론, 네티즌은
“당신 회사가 맞지 않느냐?”고 하는 걸까요?
얘기는 수도 없이 들었지만
너무 복잡해서 포기했던
‘다스’
3분 만에 대충~ 훑어봅니다.
1995년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땅이
263억 원에 팔립니다. 

이 땅의 서류상 소유자는
MB의 큰형 이상은 씨.
하지만 진짜 주인은 
MB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었죠.
도곡동 땅 매각 대금 중 일부는
다스의 자본금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 다스는 지난 2000년
투자자문 회사 BBK에 190억 원을 투자합니다.
그런데 2001년
BBK 회사 대표 김경준 씨가
투자금 380억 원을 횡령해
미국으로 도망쳤습니다.
다스를 포함한 투자자들은
큰돈을 잃었습니다.

심지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피해자까지 나왔습니다.
2003년 다스는 투자금을 돌려받기 위해
BBK 대표였던 김경준 씨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습니다.
그 소송은 지지부진하게
8년 동안 이어졌는데,
2011년 결국 다스는
BBK 전 대표 김경준 씨에게
돈 140억원을 돌려받게 됐습니다.
그런데 민간 기업인
다스의 투자금을 회수하는데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기관이 관여한
흔적들이 발견됐습니다.
또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 70억 원(추정)도
삼성이 대신 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가 대통령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벌어진 일들입니다.
여기에 다스가 불법 비자금 300억 원을 
조성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만약, MB가 다스의 진짜 소유주라면
만약, MB가 다스의 진짜 소유주라면
삼성의 소송비 대납에 따른
자금 회수를 위해 권력기관을 동원한
비자금 조성에 따른
‘뇌물수수 혐의’
‘권력남용 혐의....’
‘횡령-배임 혐의’
등 어마어마한 혐의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소유주가 아니라면
혐의 대부분은 없던 일이 되는 거죠.
혐의 대부분은 없던 일이 되는 거죠.
다스의 실소유주를 밝히는 일은
이제 검찰의 공으로 넘어갔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된 5번째 사례.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14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그에게 제기된 대부분의 혐의는 다스 실소유주 논란과 연관돼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을 상대로 연 매출 2조 원을 내는 건실한 기업 ‘다스’가 자신의 것이 아님을 입증하려 합니다. 도곡동 땅 실소유주 논란, BBK 주가조작 사건, 불법 비자금 등 혐의 대부분이 그의 다스 실소유주 진위여부와 연관돼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여 년간의 사건·사고를 통해 다스와 이 전 대통령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았습니다.

글·구성 권수연,박경흠 / 그래픽 김민정 / 기획 하현종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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