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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에 발목 잡히고 불륜설에 흔들…박수현 자진사퇴

<앵커>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였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결국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이제는 멍에가 되어버린 안희정의 친구라는 점과 자신에게 불거진 불륜설, 특혜공천 의혹을 넘지 못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안희정 캠프 대변인에서 현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으로, 기분 좋은 출발은 안희정 전 지사 덕분이었습니다.

[박수현/전 청와대 대변인 (지난해 5월 16일) : 안희정 지사가 아마 추천을 한 것은 확인할 수 있고요. 안 지사님의 반응이요? 제가 아침에 일찍 출근하면서 안 지사께 전화를 드렸더니 전화를 안 받으셨습니다.]

청와대 대변인직을 내려놓고 나선 충남지사 도전, 이 발목을 잡은 것도 역시 안희정입니다.

박 전 대변인은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안희정과의 인연을 강조한 현수막도 철거했는데 이번에는 자신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내연녀를 시의원 후보에 특혜공천했다는 의혹에 불륜설까지 제기됐습니다.

[박수현/전 청와대 대변인 (지난 11일) : 이번 충남 도지사 선거에서 유력 후보인 저 박수현을 낙마시키고자 하는 음모를 부리고 있습니다.]

정치 공작일 뿐이라고 반박했지만 민주당 안에서는 여성 문제가 불거진 안희정 친구로 유권자를 설득할 수는 없다는 논리가 우세했습니다.

결국 박 전 대변인은 오늘(14일)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스스로 접었습니다.

박수현 논란은 이렇게 정리됐지만 성추행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의 복당 심사를 앞두고 있어 민주당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공진구,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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