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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계 '미투' 개혁 앞장…성평등 감시기구 신설

전 세계적인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열풍 속에 프랑스 영화계가 감시기구 신설 등을 통해 성평등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프랑스 영화 지원정책을 펴는 국립영화센터(CNC)의 프레드릭 브르댕 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리 센터가 영화와 시청각 제작 분야에서 평등한 정책의 원동력이 되길 희망한다"며 성평등 조치를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에 발표된 조치로는 우선 영화 분야 성평등 감시기구 신설이 포함됐다.

이 기구는 고용조건과 급여 등의 '성별 통계'에 관한 연례 보고서도 낼 예정이다.

또 영화제 심사위원들과 각 조직 구성 때 성평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밖에 영화를 전공한 여성들의 고용과 관련한 연구도 착수하기로 했다.

프랑스 CNC는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으로, 프랑스 영화에 대한 광범위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앞서 프랑스의 배우와 유명인사 수백 명은 할리우드 여배우들 주축으로 결성한 성폭력 공동대응 단체 '타임스 업(Time's Up)'에 자극을 받아 성폭력 희생자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한 바 있다.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틴의 성폭력으로 100명 이상의 여성이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성폭력 추방 및 성평등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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