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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틸러슨 경질…새 국무장관에 강경파 폼페이오 내정

<앵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행정부에 갑작스런 변수가 생겼습니다. 그동안 북한과의 대화를 주장해 온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전격 해임되고, 대신 마크 폼페이오 CIA국장이 후임으로 내정됐습니다. 폼페이오 내정자는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여서 북미대화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어제(13일)저녁 9시 반쯤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에 올라온 글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 CIA 국장이 새 국무장관에 내정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틸러슨 장관의 봉직에 감사한다는 글은 짧게 써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틸러슨과 잘 지내왔습니다. 그러나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도 있었습니다. 특히 이란 협상 관련해서 동의하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틸러슨 장관 경질은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당장 코앞에 예정돼 있는 가운데 나와 파장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 문제뿐만 아니라 중동 러시아 문제 등을 두고 틸러슨 장관과 마찰을 빚어왔고 자신과 손발이 맞는 인사를 앉혀 대북 협상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새 국무장관 지명자는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입니다. 대북 협상에서 북한 비핵화를 강력히 요구하며 북한에 대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은 폼페이오는 북한에 관해 가장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인물이라며 이란과의 핵 협상에 대해 드러내놓고 비판하는 점 등은 트럼프와 많이 비슷하다고 분석했습니다.

1963년생인 그는 지난 2016년 11월 트럼프 당시 대통령 당선인에 의해 CIA 국장으로 발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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