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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 자국 망명 이탈리아 극좌 테러리스트 송환 가능성

SBS뉴스

작성 2018.03.14 01:4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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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가 자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는 이탈리아 극좌파 테러리스트 출신 체사레 바티스티(62)의 송환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하케우 도지 브라질 연방검찰총장은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바티스티를 이탈리아로 송환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바티스티의 브라질 거주 자격을 무효로 하기로 했으며 이 같은 뜻을 연방대법원에 전달했습니다.

도지 총장은 바티스티에게 정치적 망명을 허용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결정이 철회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바티스티는 브라질 언론 인터뷰에서 "이탈리아로 송환하는 것은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면서 "브라질 정부가 나를 죽음으로 몰아넣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티스티는 자신을 이탈리아로 송환하려는 브라질 정부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볼리비아로 입국하려다 브라질 중서부 코룸바 시에서 연방경찰 검문에 적발됐습니다.

바티스티는 체포 당시 신고하지 않은 달러화와 유로화를 갖고 있던 사실이 발각돼 돈세탁 등 혐의로 구금됐으나 브라질 법원은 지난 6일 바티스티 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그를 석방했습니다.

바티스티는 1970년대 4건의 살인사건에 연루돼 이탈리아 경찰에 체포됐다가 달아나 프랑스·멕시코 등을 떠돌다가 2007년 3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검거됐습니다.

이탈리아 법원은 궐석재판을 통해 바티스티에게 종신형을 선고했으며 이탈리아 정부는 브라질 정부에 신병 인도를 요청했습니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바티스티 추방을 결정했으나 룰라 전 대통령은 2010년 말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두고 바티스티에게 정치적 망명을 허용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2011년 6월 바티스티에게 정식 거주 자격을 부여했으며, 바티스티는 2015년 브라질 여성과 결혼해 아들을 낳았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