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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채용 비리 끝까지 파헤친다…특별검사단 투입

김흥수 기자 domd533@sbs.co.kr

작성 2018.03.13 20:44 수정 2018.03.13 21: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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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우리 청춘들에게 좌절감을 안기는 우리 사회의 반칙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서 청춘들은 오늘도 피나는 노력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매우 넒은 문도 있습니다. 이 문은 아주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허락이 되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나쁜 문은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저희는 오늘(13일) 이런 나쁜 문을 아주 쉽게 드나드는 가진 자들의 반칙이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한번 알아보고 이 때문에 탈락의 고배를 쓴맛을 봐야 했던 젊은이들을 어떻게 구제해야 하는지 까지도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먼저 금감원장의 사퇴를 불러온 하나은행 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금감원이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기한을 정하지 않고 끝까지 파헤치기로 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은행 본점에 오늘 오후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단이 들이닥쳤습니다. 최흥식 금감원장이 전격 사임한 지 하루 만입니다.

IT 전문 인력을 포함해 20명 규모로 구성된 검사단은 우선 최 전 원장 관련 의혹이 제기된 2013년 채용과정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최 전 원장이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 내부 추천했던 친구 아들이 서류전형을 면제받고 최종 합격하는 과정에서 점수 조작 등 비리가 있었는지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최 전 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상당히 많은 곳에서 부탁이 들어왔고 심지어 금융당국에서도 연락이 왔었다고 언급한 점도 주목됩니다.

이른바 임원 추천제를 운영한 하나은행에서 다른 임원과 고위층 인사가 연루된 채용 비리가 추가로 드러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최종구/금융위원장 (오늘, 국회 정무위) : 검사 인력과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최대한 확실하게 조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최흥식 전 금감원장과 관련한 의혹이 하나은행 인사가 아니면 확인하기 어려운 내용으로, 경영진들도 제보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나은행 노조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조카가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금감원도 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 측은 김 회장의 조카가 부산의 한 지점에 근무 중이지만,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채용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조무환,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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