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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성폭력' 이윤택 압수수색…김기덕·로타 등 내사 착수

<앵커>

상습적인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는 이번 주에 경찰에 소환됩니다. 김기덕 감독과 사진작가 로타 씨를 비롯해서 경찰은 현재 6명의 성추문에 대해서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그제(11일) 낮 2시쯤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이윤택 씨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이 씨의 집과 극단 본부, 공연장 등 4곳입니다.

이 씨는 지난 1999년부터 2016년까지 16명을 대상으로 성추행,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휴대전화를 복구해 성폭력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그동안 이 씨가 연출한 작품의 출연진 목록이 정리된 자료집도 확보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을 상대로 이 씨의 성폭력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연희단거리패 전 단원 : 책 가져갔어요, 책. 30년사 책이에요, 저희 극단. 여태까지 했던 작품이랑 여태까지 있었던 단원이랑 이런 것들 있는.]

지난 5일 이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한 경찰은 오늘까지 16명의 고소인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이번 주 중 이 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 씨가 현재 밀양에 머물고 있으며 수사에도 비교적 협조적이라며 소환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찰은 또 '미투' 운동으로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김기덕 감독과 사진작가 로타,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등 6명에 대해 내사하고 있고, 배우 조재현 씨의 성폭력 의혹 등 22건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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