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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손흥민, 신태용은 '고민'…"월드컵 때도 이래야 하는데"

절정의 손흥민, 신태용은 '고민'…"월드컵 때도 이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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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는 손흥민(26)의 맹활약에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눈치다.

신 감독은 1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유럽 원정 평가전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지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월드컵 때는 사이클이 내려가면 어쩌나 걱정이 있다"고 털어놨다.

손흥민은 이날 새벽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2골을 폭발하며 올 시즌 토트넘에서 각종 대회를 통틀어 18호 골을 기록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 대회를 가리지 않고 4경기 연속골을 폭발해 다가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인 그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신 감독은 "손흥민이 원톱이든 왼쪽 날개든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골을 넣어 사실 저도 무척 흥분되고 좋다"면서도 "선수가 일 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없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리그 선수들의 경우 월드컵 기간은 비시즌이다. 8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몸을 끌어 올리는 준비 기간이라 피로가 남아 컨디션이나 집중력이 떨어질까 걱정이 앞선다"고 덧붙였다.

이달 북아일랜드, 폴란드와의 평가전에 손흥민과 더불어 김신욱(전북),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로 공격진을 꾸린 신 감독은 일단 손흥민을 가장 적절하게 활용할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신 감독은 자세한 말은 아끼면서도 "손흥민이 어느 포지션에 나설지에 따라 포메이션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면서 "투톱으로 세우면 파트너를 누가 맡을지, 왼쪽으로 빠진다면 최전방은 어떻게 기용할지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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