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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마약 검사 피하려던 남성…47일 동안 대변 참다가 병원 실려 가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3.12 15: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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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검사를 피하고자 47일 동안 대변을 참은 황당한 남성이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에식스주 할로에서 마약 밀매 혐의로 체포된 24살 라마르 챔버스 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1월 중순, 챔버스 씨는 에식스 경찰의 추격에 잡혀 구금되었습니다.

그는 A급 약물인 코카인과 헤로인 밀매 혐의에 더해 추격 도중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대변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청년은 온 힘을 다해 검사를 거부하며 경찰들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매일 음식을 먹었지만 절대 대변을 누지 않았고, 대변을 유도하는 완화제와 X레이 검사도 거부했습니다.

챔버스 씨는 변호사를 통해 "화장실에 가느니 차라리 죽겠다"라고 전하며 마음을 바꿀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습니다.

뾰족한 방법이 없었던 에식스 경찰은 법정에 여러 차례 구금 연장을 요청하며 챔버스 씨의 대변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그동안 매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작성된 챔버스 씨의 '대변 감독 일지'는 현지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결국, 영국 검찰은 용의자의 건강상태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챔버스 씨의 기소를 철회했습니다. 
47일 동안 대변 참다가 병원 실려 간 남성약 두 달 만에 구금에서 풀려난 챔버스 씨는 곧바로 경찰차를 타고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에식스 경찰서장 BJ 해링턴 씨는 "챔버스 씨의 건강이 계속 안 좋아지고 있었기 때문에 저러다 죽을까 봐 걱정하면서 감시했다"며 "정말 드문 경우"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우리는 용의자를 구금하는 동안 검거에 필요한 모든 증거를 수집하고 확인하는 동시에 그의 건강과 존엄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측은 이후 추가 수사를 통해 증거를 모아 다시 챔버스 씨를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픽사베이, Independent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