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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 캐다 바위에 깔린 60대 하루 만에 극적 구조

칡을 캐다 지반이 무너지면서 바위 덩어리에 깔린 60대가 지나가던 등산객의 신고로 하루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부산 북부소방서는 오늘(11일) 오후 3시 25분쯤 부산 금정산 석불사 등산로 인근에서 바위에 깔려 있던 63살 A 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보니 A 씨는 석불사 등산로 아래 20m 지점에서 길이 1m 70cm, 폭 90cm 크기의 큰 바위 덩어리에 머리와 오른쪽 어깨 부분이 깔린 상태였습니다.

사고 지점을 지나던 등산객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유압 장비와 에어백 등을 이용해 바위를 들어 올려 A 씨를 구조했습니다.

구조 당시 A 씨는 오른쪽 가슴에 타박상을 입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지만 의식은 있는 상태였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는 하루 전인 어제 오후 3시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A 씨에 따르면 어제 오후 3시쯤 바위 밑에 있는 칡을 캐다가 위에 있던 지반이 무너지면서 바위에 깔렸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바위에 깔린 상태로 하루를 보낸 A 씨는 오늘 오후 사고 지점 인근을 지나던 한 등산객이 A 씨의 구조요청 고함을 듣고 119에 신고하면서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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