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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핵화' vs 北 '체제 보장'…다가올 북·미 회담 접점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작성 2018.03.11 20:12 수정 2018.03.11 21: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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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타결을 볼 수 도 있다고 큰소리치지만 5월 북·미 회담 전망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습니다. 미국 최우선 관심사는 비핵화입니다. 그런데 북한이 체제 보장 없이 그냥 핵을 포기하겠습니까?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살릴 접점은 어디쯤 있을까요?

김태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백악관은 어제(10일)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주문했습니다.

[세라 샌더스/백악관 대변인(어제) : 북한의 말과 수사에 일치하는 구체적인 행동을 확인할 때까지 이번 만남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이 전제조건을 달았다기보다는 이번에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비핵화를 실천하라는 사전 다짐으로 보는 분석이 많습니다.

사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은 촘촘한 실무협상을 건너뛴 채 정상들 결단으로 성사됐습니다.

비핵화 최우선의 미국 체제 보장하라는 북한의 대립구도를 어떻게 풀지 이제부터인 상황입니다.

북한은 2년 전 체제 보장을 위한 조건들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바 있습니다.

남한에 배치된 미국 핵무기의 공개와 기지 철폐 및 검증,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 중단, 북한에 대한 핵 사용 금지, 그리고 주한미군 철수입니다.

[조선중앙TV/2016년 7월 6일 : 이러한 안전 담보가 실지로 이루어진다면 우리 역시 그에 부합되는 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며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에서 획기적인 돌파구가 열리게 될 것이다.]

김정은이 이런 요구들을 그대로 들고나오면 북·미 회담은 난항이 불가피합니다.

그래서 4월 말 남북 정상회담이 중요합니다. 남북이 대화를 통해 김정은의 체제 보장 조건들을 얼마나 조율하느냐에 북·미 정상회담, 즉 북한 비핵화의 성패가 달렸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