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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보여달라" 여성 공인중개사 유인 강도짓

세입자를 가장해 빈집을 보여달라며 여성 공인중개사를 유인한 뒤 강도짓을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오늘(11일) 여성 공인중개사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34살 양모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양 씨는 지난 9일 오후 부산 연제구 모 빌라의 빈집에서 흉기로 공인중개사 50살 A 씨를 위협해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등 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뒤 A 씨의 손발을 끈으로 묶어 놓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양 씨는 범행 전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찾아가 "빌라를 보여달라"고 말하고 A씨를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A 씨는 묶인 손발을 스스로 푼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빌라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범인을 특정한 뒤 사건 발생 하루 만인 10일 오후 3시쯤 사하구 하단동 한 원룸에 숨어있던 양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특수강도 혐의로 양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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