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민병두가 성추행"…현직 국회의원 '미투' 첫 사퇴

이 기사 어때요?
유쾌하진 않지만 피할 수도 없는 소식으로 주말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현직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첫 성폭력 고발, 미투 폭로가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지 1시간 만에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고 서울시장 출마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건 60대 여성 사업가 A 씨입니다.

A 씨는 SBS와의 통화에서 2008년 5월, 민 의원과 노래주점에 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 : 탁자를 문으로 밀더라고요. 춤이나 추자고 해서 춤을 췄죠. 어느 순간 갑자기 혀가 내 입속으로 들어오니까….]

A 씨는 그날 이후 민 의원과 연락을 끊고 지냈지만 최근 서울시장 출마에 나선 모습을 보고 고심 끝에 폭로를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 : 보통 사람들은 그런(성추행) 일을 모르니까. 더 큰 권력을 주면 안 된다, 그 사람을 경험한 내가 호루라기를 불어서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죠.]

민 의원은 A 씨의 폭로가 뉴스타파를 통해 처음 보도된 지 1시간 반 만에 입장문을 내고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서울시장 출마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 의원은 "A 씨가 상처를 받았다면 어찌 됐든 죄송한 마음"이라면서도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기억한다"며 성추행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민주당은 당혹감 속에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여당의 이중적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