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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도 벌떡…동·하계 패럴림픽 출전한 '46세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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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열흘간의 열전, 평창 패럴림픽이 시작됐습니다. 스키 종목 이도연 선수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끝까지 질주했고, 동·하계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한 기록도 세웠습니다.

46살 이도연 선수의 다음 도전은 유병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사 내용>

거침없이 질주하던 이도연이 코너에서 그만 중심을 잃고 넘어집니다.

곧바로 일어나 다시 온 힘을 다해 눈길을 헤쳐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16명 중 12위.

이도연의 얼굴에는 완주의 기쁨보다 아쉬움이 더 묻어났습니다.

[이도연/노르딕 스키 국가대표 : 완주의 기쁨이 아니라 미련이 남는 게임이었습니다. 운동선수는 기록이고 성적인데,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이도연은 우리나라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동·하계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한 철의 여인입니다.

지난 1991년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뒤 재활운동으로 탁구와 육상을 거쳐 핸드 사이클에 입문했는데 놀라운 열정으로 2년 전 리우 패럴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만족할 법했지만 이도연은 다시 노르딕 스키에 도전해 마침내 평창의 설원을 달리는 꿈도 이뤘습니다.

[이도연/노르딕 스키 국가대표 : 우리나라에서 (하니까) 동·하계를 모두 해보고 싶은 욕심에 도전했어요.]

세 딸을 둔 46살의 어머니 이도연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음 무대는 2020년 도쿄하계패럴림픽입니다.

[이도연/노르딕 스키 국가대표 : 더 나이 먹기 전에 올림픽 금메달을 꼭 하나 가지고 싶은 게 목표입니다. 장애인, 비장애인 없이 하나의 스포츠니까 항상 똑같이 응원부탁 드리고 싶어요.]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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