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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자금 받아 MB에 전달 혐의' 이상득 재소환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여러 명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먼저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득 전 의원은 지난 1월 소환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7일)도 휠체어를 타고 검찰청에 들어왔습니다.

[이상득/전 의원 : (이팔성 전 회장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돈 받은 거 인정하십니까?) …….]

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4시간 만에 귀가했던 첫 번째 조사와는 달리 오늘은 오전 10시부터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메모를 확보했습니다. 이 전 의원에게 8억 원, 이 전 대통령의 사위 이상주 변호사에게 14억 5천만 원을 건넨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었습니다.

검찰은 2007년 대선을 전후해 이 전 의원이 여러 곳으로부터 돈을 받아 이 전 대통령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이 전 의원을 상대로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앞서 2011년 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받은 혐의도 포착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 일가 가운데 검찰 조사를 받은 인물만 현재까지 6명.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수사가 마무리되면 가족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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