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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녹음파일 공개 "보상인사 요구 없었다"

<앵커>

안태근 전 검사장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던 서지현 검사가 지난해 법무부 관계자와 면담했던 당시 상황을 녹음한 음성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면담 과정에서 보상 인사를 요구했다는 주장을 반박하면서 2차 가해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습니다.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지현 검사 측 변호인단이 지난해 11월 법무부 장관 지시로 진행된 서 검사와 법무부 관계자의 면담 상황을 녹음한 파일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변호인단은 항간에 서 검사가 면담 당시 성추행 피해 등에 대한 진상 조사가 아닌 인사 관련 요청을 했다는 등 허위 사실이 돌아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녹음 내용을 공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음 파일에는 서 검사가 안태근 전 검찰국장으로부터 추행을 당한 사실을 설명하고 이후 사무감사와 인사로 이어진 일련의 과정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서지현 검사/지난해 11월 (면담 상황) : (성추행) 당시 보는 사람도 굉장히 많았고, 제가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는데. 통영으로 발령이 나고, 전결권까지 박탈될 만큼 제 업무에 소홀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경위를 살펴보겠다고 말합니다.

[법무부 관계자/지난해 11월 (면담 상황) : 사무감사 과정, 이게 어떤 부당한 원인이 있었는지 그걸 좀 확인해 달라는 이런 취지가 포함돼 있으신 거죠, 기본적으로?]

서 검사가 당시 면담에서 보상 인사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대화도 포함됐습니다.

[서지현 검사/지난해 11월 (면담 상황) : '피해보상 차원에서 여기를 보내 달라' 이러는 것도 사실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변호인단은 해당 녹음 파일을 그제(5일) 진상조사단에 제출하고 허위사실 유포와 음해 등 2차 가해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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