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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눈사람 망가져 상심하는 딸 위해 '눈사람 군단' 만들어준 엄마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3.08 09:46 수정 2018.03.08 09: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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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망가져 상심하는 딸 위해 '눈사람 군단' 만들어준 엄마영국에 만들어진 눈사람 군단이 해외 누리꾼들의 마음도 사로잡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6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더럼주 항구도시 게이츠헤드에 만들어진 눈사람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최근 영국을 덮친 폭설로 눈이 많이 쌓이자 29살 레이첼 벨 씨는 3살 딸 카일라를 데리고 집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함께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어 '브랜다'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브랜다의 사진은 지역 페이스북 그룹 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레이첼 씨는 산산조각이 나서 무너져 있는 브랜다를 발견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카일라의 상심도 컸습니다.

결국 엄마 레이첼 씨는 딸을 달래주기 위해 더 많은 눈사람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동생 알릭스와 함께 손을 걷어붙인 자매는 우선 '편안하게 잠들다'라고 적힌 간이 묘비를 만들어 브랜다가 뭉개진 자리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주위를 빙 둘러싸고 있는 작은 눈사람을 만들어 마치 브랜다의 장례식을 추모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근처 나무 밑에 수십 개의 눈사람을 추가로 만들었습니다. 눈사람들은 브랜다를 추모하는 의미를 담아 모두 보라색 목도리를 멨습니다.
눈사람 망가져 상심하는 딸 위해 '눈사람 군단' 만들어준 엄마눈사람 망가져 상심하는 딸 위해 '눈사람 군단' 만들어준 엄마딸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한 작은 아이디어는 브랜다 사진이 알려졌을 때보다 더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다른 동네에 사는 주민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장엄한 눈사람 군단을 실제로 보기 위해 놀러 올 정도였습니다.

미국, 캐나다 등 해외 누리꾼들도 "정말 마음씨 좋은 엄마다", "너무 귀여운 위로다"라며 레이첼 씨를 칭찬하는 댓글을 이어갔습니다.

레이첼 씨는 "이렇게 반응이 좋을지 몰랐다"며 "딸도 정말 좋아했고, 사실 눈사람을 만드는 동안 나와 내 동생이 더 신났던 것 같다"고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Metro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