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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만난 홍준표, 안희정 전 지사 언급하며 "임 실장 기획이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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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폭로엔 이른바 음모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그걸 기획했단 건데.. 논란이 커지자 홍 대표는 농담이라고 했습니다.

3월 7일 청와대 오찬에 앞서 여야 대표와 임종석 비서실장 등 사이에서 오갔던 말을 비디오머그가 정리했습니다.

먼저 임종석 비서실장이 등장하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Me too 운동에 무사한 걸 보니 참 다행"이라고 인사합니다. 임종석 실장은 "대표님이 무사하시니 저도 무사해야죠."라고 뼈 있게 받아쳤는데, 홍 대표가 이번에는 안희정 전 지사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 사건을 임종석 실장이 기획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이른바 '음모론'을 언급한 겁니다.

홍준표 대표는 어제 당 여성대회에서도 '민망한 사건은 '좌파 진영'에서만 벌어진다.'라며 '미투' 이슈로 정치 공세를 폈습니다. 그런데 오늘 한발 더 나아가 이런 음모론까지 직설적으로 꺼낸 건데, 현 정부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고, 정권 암투설을 부추기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오늘 발언에 대해 설이 분분하자, 홍준표 대표는 농담한 거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대화 음성은 모두 취재진 카메라에 담겼지만, 청와대가 공식 행사 전에 이뤄진 대화는 보도할 수 없다고 밝혀 현장 음성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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