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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사, 누가 가고 무슨 얘기할까…'0순위' 인물 누구?

<앵커>

그렇다면 대북 특사로는 누가 갈지 또 가서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궁금한 게 많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다음 주에 간다면 대북 특사 파견이 상당히 빨리 진행되고 있는데 북한과는 사전 조율이 된 걸까요?

<기자>

올해 들어 남북관계를 보면 상당히 속전속결식입니다. 북한이 뭔가를 제안하면 우리는 알고 있었다는 듯이 반응하고 그 다음단계로 바로바로 넘어가는 식입니다.

김여정이 온다는 것도 북한 공식발표 전에 이미 우리 정부 핵심인사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건데, 이건 우리 국정원과 북한 통전부간에 마련된 것으로 보이는 별도의 채널로 현안들이 사전조율이 미리 되고 있고 남북 간의 공식발표는 사전 조율된 결과가 사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우리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특사 파견 방침을 밝혔다는 것은 이미 남북간 사전 조율은 이미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특사 여러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데 현재로서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기자>

직책으로 보면 주무장관인 조명균 통일부장관 생각할 수 있는데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국정원과 통전부 라인이 주로 가동되고 있다고 보면 서훈 국정원장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밖에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사람이라는 측면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특사가 간다면 비핵화 조치 이야기 꺼내고 설득할 거로 보이는데 어느 수준까지 우리가 기대할 수 있을까요?

<기자>

만약 북한이 비핵화 회담에 나오겠다고 하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죠. 하지만 북한이 지금 그렇게 나올 거라고 보기는 거의 어려울 것 같고요.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최대치는, 특사가 가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지 않겠습니까? 김정은 위원장의 입을 통해서 뭔가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잠정 중단할 수 있다는 정도의 말만 이끌어내도 상당한 성과로 보여집니다.

그 정도의 말만 나오더라도 북·미대화의 단초는 마련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가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김정은 의중, 직접 확인하겠다'…내주 대북 특사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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