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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MB에 '인사 청탁'…20여억 원 상납 포착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맏사위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이 맏사위를 통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보이는 사람이 이팔성, 전 우리 금융 회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준 돈을 다 합치면 2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 전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변호사에게 거액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인사 청탁 대가로 이 변호사에게 거액을 건넸고 이 변호사가 이 전 대통령 측에 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과 고대 동문인 이 전 회장은 이 전 대통령 대선 캠프에 특보로 참여한 뒤 2008년 6월부터 5년 동안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지냈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대선 직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이 전 대통령 측에 20억 원이 넘는 돈을 건넸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전 회장이 2011년 초 회장직 연임을 앞두고도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어 10년이 만기인 뇌물죄 공소시효도 지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그제(26일) 검찰에 소환된 이 변호사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 변호사 외에도 이 전 대통령의 가족과 측근 중에 돈을 받은 인물이 또 있는 정황을 포착하고 이 전 대통령 소환에 앞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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