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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헌법 핵심 가치 유린"…지지자들 격렬히 반발

<앵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에 최종 책임자로 국가 위기를 불러놓고도 반성을 안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법정 안팎에 모인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헌법 가치 훼손'을 중형 구형의 첫 번째 이유로 들었습니다.

국민에게 위임받은 직무권한을 최순실 씨와 함께 사익추구의 수단으로 남용하고 국가기관과 공조직을 동원해 헌법에 보장된 핵심 가치를 유린했다는 겁니다.

또 밀실에서 은밀하게 최고 경제 권력자들을 독대해 경제적 이익 제공을 요구한 정경유착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그런데도 박 전 대통령은 '정치 보복'이라는 프레임으로 국정농단의 진상을 호도하고 헌법과 법률을 철저히 경시하면서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재판 전부터 법원 주변에서 집회를 연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검찰이 30년을 구형한 게 알려지자 격렬하게 반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구출하자! 구출하자!]

법정 안에서는 탄식과 고함 소리가 터져 나왔고 울음을 터트리는 방청객도 있어 검찰의 벌금 구형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어제(27일) 재판과 별도로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사건 재판은 오늘 또다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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