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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조건은 북한 비핵화" 여전히 강경한 트럼프

<앵커>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조건부 대화론으로 맞받았습니다. 대화를 하려면 북한이 조건에 맞추라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한 건데, 이런 가운데 미국 내 대화파로 꼽히는 조셉 윤 대북특별대표는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대화 언급은 주지사들과 연례 회동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과거 정권들이 모두 북한의 비핵화에 실패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대화에는 적절한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이 대화를 원한다고 하고 미국 역시 대화를 원합니다. 다만, 적절한 조건 아래에서만 대화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대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백악관은 곧이어 적절한 조건은 북한의 비핵화라고 밝혔습니다.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논의되는 어떠한 대화든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동의하는 문제에 오로지 초점을 맞춰야 할 것입니다.]

대화가 아쉬운 쪽은 북한인만큼 대화 분위기에 휩쓸려 어정쩡하게 시간만 낭비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행정부의 대표적인 대화론자인 조셉 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64살의 나이로 은퇴한다는 표현을 썼지만 사퇴 배경에는 대북 강경파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와의 갈등이 깔려 있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분석입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최대 압박과 관여라는 대북 전략에서 관여를 포기하고 있다는 추측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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