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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화 '중매' 서는 정부…쉽지 않은 접점 찾기

<앵커>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오늘(27일) 귀환했습니다. 2박 3일 동안 남북은 밀도 있는 접촉을 이어가며 북·미 대화 조건에 대해 논의했는데, 그 중재 역할을 하는 우리에게는 북·미 간 접점 찾기라는 쉽지 않은 숙제가 남았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내려올 때 굳어 있던 얼굴과 달리 한층 여유로워진 김영철 북한 통전부장. 오늘 낮 경의선 육로로 대표단과 함께 귀환했습니다.

[김영철/북한 통일전선부장 :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북미 대화 언제쯤 생각하고 계세요?) …….]

첫날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통일장관, 국가안보실장, 국정원장까지. 2박 3일간 우리 측 각급 고위급 인사들과 압축적으로 접촉했습니다.

남북관계를 강조한 김여정과 달리 김영철은 연일 우리를 통해 미국에 대화하겠다고 손짓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미 대화를 위한 여러 조건과 어떤 단계를 거쳐야 하는지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며 우리는 중매를 서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쯤 강경화 외교장관이나 이도훈 6자회담 수석대표를 미국에 보내 남북 간 협의내용을 전달하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북한은 그러나 오늘도 미국이 핵을 포기해야 세계 비핵화 문제가 풀릴 거라고 주장하는 등 핵 보유 정당성을 강변해 북·미 간 접점 찾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북한은 다음 달 패럴림픽에 응원단과 예술단까지 150여명을 파견하기로 한 계획을 변경해 선수단 등 24명만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이찬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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