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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결심 공판도 출석 거부…지지자들 격렬 항의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결심 공판이 열리는 오늘(27일)도 끝내 법정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중형을 구형하자 법원 안팎에서는 탄식과 고함, 울음까지 터져 나왔고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법정 안팎의 분위기는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판부는 공판 시작에 앞서 "박근혜 피고인이 법정 출석을 거부해 연행하는 게 곤란하다는 보고서가 서울구치소로부터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결심 공판도 궐석 재판으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부가 구속 연장을 결정한 지난해 10월 이후 재판부를 믿을 수 없다며 법정 출석을 거부해 왔습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하자 법정 안에서는 탄식과 고함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울음을 터트리는 방청객도 있어 검찰의 벌금 구형 소리가 잘 안 들릴 정도였습니다.

재판 시작 전부터 법원 주변에서 집회를 하던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격렬하게 반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구출하자! 구출하자!]

1천여 명의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며 행진을 하다가 경적을 울린 차량을 둘러싸고 위협하면서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1심 법원의 심리는 지난해 4월 구속기소 된 지 317일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사건 재판은 내일 또다시 열립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최대웅,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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