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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대응 조작 의혹' 김장수 소환…'朴 7시간' 드러나나

<앵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반 행적을 비롯해 미심쩍은 여러 정황을 밝히기 위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26일) 당시 청와대의 재난 상황 컨트롤 타워였던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을 소환했습니다.

보도에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세월호 참사 보고 시각 조작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장수/前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가 있었습니까?) 그런 지시를 어떻게 합니까.]

현 정부 청와대는 지난해 10월 박 전 대통령에 세월호 참사 보고 시각이 당일 오전 9시 반에서 30분 늦은 오전 10시로 조작됐다며 김 전 실장 등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또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컨트롤 타워로 명시돼 있던 위기관리 지침이 참사 발생 이후 재난분야는 안전행정부 장관이 맡는 것으로 변경됐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2월 특검 조사에서 "10시에 처음으로 대통령에게 서면 보고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내일 위기관리 지침 변경과 군 댓글 수사 축소 지시 등의 혐의로 김 전 실장의 후임인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도 소환합니다.

검찰은 두 안보실장 조사로 궁금증만 커졌던 박 전 대통령의 참사 당일 7시간 반의 행적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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