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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출국…미국 "비핵화 첫걸음 될지 지켜보자"

<앵커>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은 오늘(26일) 아침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우리나라에 머무는 동안 북한 인사와 접촉했는지는 공식적으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대화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비핵화 첫걸음이 될지 지켜보자는 게 백악관 쪽의 반응입니다.

이 소식은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출국장에 나온 이방카는 환한 웃음으로 방한 일정에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방카/美 백악관 보좌관 : 아주 멋진 첫 방한은 흥미롭고 아름다웠습니다. 다시 방문하기를 희망하며,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북미대화 관련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방카는 방한 기간 내내 미국 대표팀 응원에 충실했고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행동은 피했습니다. 

어제 폐회식에서도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과 앞뒤로 앉았지만 인사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미국 대표단은 북측과 아무런 접촉도 없었다며 선을 그었고 오늘 남는 사람 없이 모두 출국했습니다.

북미대화에 충분한 용의가 있다는 김영철 발언에 대해서는 백악관에서 직접 반응이 나왔습니다. 비핵화로 가는 첫걸음이 될지 지켜보겠다는 내용입니다.

북한과 대화를 거부하지는 않지만 비핵화 관련 조치를 재촉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신범철/국립외교원 교수 :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 유예와 같은 전향조치를 할 경우, 북미 대화가 곧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핵 포기는 없다는 북한과 제재는 계속하겠다는 미국이 일단 대화 테이블에 마주 앉을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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