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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화, 자진 고백 후 거듭된 폭로 "여관 끌고 가려고 주먹으로 폭행"

최일화, 자진 고백 후 거듭된 폭로 "여관 끌고 가려고 주먹으로 폭행"
연극배우이자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직을 맡았던 최일화가 과거 성추행을 자진 고백하며 사과한 가운데, 성폭행을 했다는 추가 폭로가 터져 나와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5일 최일화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성추행을 고백하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조그마한 것이라도 저와 연루된 게 있다면 자진해서 신고하고 죄를 달게 받겠다. 오로지 죄스런 마음뿐”이라며 “뒤늦게 용기를 내 죄송하다. 사실과 진실에 따라 법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미투운동의 이전의 사례들과는 달리 최일화는 성폭력 관련 폭로가 나오기 전 먼저 자진 고백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서 “글 작성자의 신원이 드러나 2차 폭력이 가해지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일화의 고백 이후에도 폭로는 거듭되고 있다. 26일 최일화의 성추행 사실 고백 관련 기사에서 한 누리꾼은 “몇 년 전 성추행만 있었는가?”라는 글을 적어서 “극단 신시에 있을 때 성폭행 하고 얼마 후 강제로 여관에 끌고 가려 해 소리 지르며 저항하자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해서 길에 쓰러지게 한 일. 그 이후 극단을 나와 은둔 생활하며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에 시달리며 살았어”라고 폭로한 것.

또 해당 네티즌은 “연극배우의 꿈은 사라지고 25년 동안 한 맺혀 살았어. 내가 제일 화가 나는 건 너로 인해 연극배우의 내 꿈이 사라졌다는 거. 무엇으로 대신할 수 있을까. TV에서 널 볼 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야. 지금이라도 내 앞에 나타나 진심으로 사죄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 누리꾼의 글은 사실확인이 되지 않았지만, 성추행뿐 아니라 성폭행 내용을 담고 있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최일화는 성추행 사실을 스스로 고백하면서 현재 맡고 있는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직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는 3월 21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하차를 논의 중이며, 오는 3월 임용 예정이었던 세종대학교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교수 임용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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