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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임 제한 규정 삭제 제안…시진핑 장기집권 길 열린다

<앵커>

중국은 국가주석은 10년만 할 수 있게 헌법에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시진핑 주석이 이 헌법을 고쳐가면서 10년 이상, 장기 집권을 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국가주석과 부주석의 임기를 한 번만 연임이 가능하도록 한 헌법 조항을 삭제하자고 제안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행 헌법상 국가 주석의 임기는 5년으로, 한번 연임하면 최대 10년까지 가능합니다. 연임 제한규정 삭제는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대표단이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통과됩니다.

예상대로 무난히 통과될 경우 시진핑 주석은 임기가 끝나는 2022년 이후에도 국가 주석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전인대에서는 지난해 10월 19차 당 대회에서 당장에 삽입한 시진핑 사상이 헌법에 명기될 전망입니다.

또 공산당원뿐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감찰위원회를 헌법상 국가기관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이런 조치들은 당이 우선인 중국에서 최고 권력서열인 공산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 주석직까지 겸직하고 있는 시 주석이 장기집권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마오쩌둥 이후 폐지된 당 주석직 부활도 다시 논의될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공산당은 전국인민대표대회 앞서 오늘(26일)부터 사흘간 19기 3중 전회를 개최해 당과 국가기관 개혁에 관한 논의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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