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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진보 겨냥한 공작 될 것" 김어준 발언 논란

<앵커>

그런데 "미투 운동이 문재인 정부와 진보적 인사를 겨냥한 공작으로 변질될 거다" 방송인 김어준 씨가 이런 말을 해서 정치권에서는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논란이 된 김어준 씨의 발언은 자신이 진행하는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에서 나왔습니다. '미투 운동'이 문재인 정부의 진보적 지지자들의 분열을 위한 공작으로 변질될 거라는 발언입니다.

[김어준/방송인 : 피해자들을 좀 준비시켜서 진보 매체를 통해 등장시켜야겠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진보적 지지자를 분열시킬 기회다.]

보수세력의 댓글 공작 흐름을 보면 다음에 무엇을 할지가 보인다며 문재인 정부 관련 인물이나 진보적 인사들을 겨냥한 정치 공작의 가능성을 거론한 겁니다.

지금 나오는 뉴스가 아니라 앞으로 일에 관한 사견임을 전제로 했다지만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뜨거운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금 의원은 페이스북 글로 "피해자 인권 문제에 진보, 보수가 무슨 관련이 있냐"며 "진보적 인사는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어도 방어하거나 감춰줘야 한다는 말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같은 당 손혜원 의원은 "김어준의 예언이 맞다는 걸 증명하는 댓글단과 보수 언론의 전형적인 이슈몰이"가 있다면서 김 씨를 옹호했습니다.

보수 야당은 일제히 김 씨를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진영논리를 동원해 음모론으로 몰아가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지탄받을 일"이라고 했고 바른미래당은 "성폭력 피해자를 공작원으로 모독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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