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미 매직'에 홀린 대한민국…여자 컬링 값진 은메달

<앵커>

평창올림픽 최고 스타 여자 컬링팀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비록 '영미 매직'이 스웨덴에는 통하지 않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충분히 매혹시켰죠, 선수들과 국민들이 함께 울고 웃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팀은 '영미 매직'을 기대하며 온 힘을 쏟았지만 실수가 잇따르며 흔들렸습니다. 반면 하셀보리가 이끄는 스웨덴은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9엔드가 끝나고 5점 차까지 뒤지자 주장 김은정은 동료를 불러 모았습니다.

[중간에 끝내는 것보다는…. 그럼 그냥 악수하는 게 낫겠지?]

승자를 예우하는 컬링의 매너를 지킨 '팀 킴'은 서로 안고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관중의 환호 속에 눈물이 흐르기도 했지만 시상대 위에서는 밝은 표정을 되찾았습니다.

대회 기간 내내 뜨거운 '컬링 열풍'을 일으켰던 '팀 킴'은 기자회견장에서도 울고 웃기를 반복했습니다.

이제는 유명 인사가 된 김영미는 함박웃음을 터뜨렸고

[김영미/여자컬링대표팀 리드 : 주목받는 포지션이 아닌데 이렇게까지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감독님이 (휴대전화를) 빨리 주시면 인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경 선배' 김은정은 여기서도 동료부터 챙겼습니다.

[김은정/여자컬링대표팀 주장 :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자기 역할들을 너무나 잘 해줘서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은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이제부터가 진짜"라며 4년 뒤에는 금빛 메달을 다짐했습니다.

[팀 킴 파이팅!]

(영상취재 : 오영춘·김승태, 영상편집 : 김병직)       

▶ 함께 울고 웃은 '팀 킴'의 고향 의성 "잔치 해야죠!"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