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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잘못 인정, 다 내려놓겠다"…윤호진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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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 속에,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조재현 씨가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명성황후를 제작한 뮤지컬계의 대부 윤호진 대표도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과하는 등 파문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배우 조재현 씨는 입장문을 통해 "자신은 죄인이며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30년 가까이 연기 생활하며 동료, 스텝,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많았다며 모든 걸 내려놓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씨는 SNS를 통해 성추행 가해자라는 폭로가 나왔고 배우 최율 씨가 소문의 당사자로 조 씨를 사실상 지목해 파문이 커졌습니다.

뮤지컬 명성황후를 제작한 윤호진 에이콤 대표는 자신에 대해 제기된 성추행 의혹에 대해 피해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수준의 반성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이콤 측은 피해자들의 얘기를 직접 듣지는 않았지만 피해자들이 있다면 사실 여부를 따지지 않고 사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에이콤 측은 윤 대표가 성폭력 가해자로 거명되자 28일로 예정된 신작 '웬즈데이' 제작 발표 기자회견을 전격 연기했습니다.

문화계에서는 성폭력 의혹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중견 연극배우 출신 A 교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또 영화 음악 감독에게 지방 촬영 중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도 SNS를 통해 나왔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문화예술계의 잇단 성폭력 폭로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투는 종교계로도 이어져 천주교 수원교구는 해외 선교 봉사 활동 중 신부가 한 여성 신도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폭로에 대해 가해자인 한 모 신부를 정직 처분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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