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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가야 해!"…'팀 킴' 승리 만든 '톱니바퀴 조직력'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작성 2018.02.23 23:42 수정 2018.02.24 12: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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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쩍 높아진 주변의 기대와 관심, 거기에 어떤 나라보다 더욱 부담되는 일본과 경기였지만 우리의 '팀 킴'은 연장전 긴장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서로 눈빛만 봐도 마음을 읽어내는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원하는 곳에 정확히 스톤을 던져 넣어 결승 티켓을 따냈습니다.

오늘(23일) 경기 승부처와 승리 원동력을 김형열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초반 해결사는 '영미 동생'으로 알려진 서드 김경애가 맡았습니다. 자로 잰 것처럼 상대 스톤을 쳐내면서 1엔드부터 기선을 잡는 발판을 놨고,

[김은정 : (우리 스톤이) 최대한 여기 오면 좋을 것 같아.]

주장 김은정이 작전을 짜면, 더 이상 완벽할 수 없게 이를 수행했습니다.

김경애는 5엔드까지 무려 93%의 성공률로 연이어 그림 같은 샷을 성공하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SBS 중계 : 우리가 방금 윤형기 해설 위원이 그려놓은 그대로 (김경애의 샷이) 나왔어요.]

7엔드에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김은정 특유의 외침에 맞춰서 김영미를 비롯한 동료 선수들이 정확하게 스위핑을 해 계속해서 상대 스톤을 쳐냈습니다.

"기다려! 영미, 영미 가야 해!"

일부러 득점하지 않고 그대로 2점 차 리드를 유지하면서 8엔드와 마지막 10엔드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후공을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10엔드 마지막에 단 한 번의 실수로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연장전에서 다시 한번 김은정의 외침이 승리의 마법을 완성하며 모두가 환호했습니다. 

우리는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일본에 당한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하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팀에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그리고 이제 사상 첫 금메달이란 새로운 신화를 눈앞에 뒀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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