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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김영철 방남 관련 입장 질문에 "따로 언급 않겠다"

국방부는 오늘(23일) '천안함 피격사건 배후'로 지목됐던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과 관련해 기자들의 잇따른 질문에 "국방부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이 북한 소행이라고 결론을 내면서 당시 정찰총국장을 맡았던 김영철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그동안 제기해왔습니다.

하지만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과거 국방부가 정찰총국 소행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했는데 현재 국방부 입장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한 것이고, 공식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진우 국방부 공보과장은 '김태영 당시 장관이 2010년도 국회에서 김영철이 주범으로 판단된다 말했었다'는 질의에 "가능성과 공식 발표는 다르다"며 "김영철 방남과 관련해서 정부가 대승적 차원에서 판단하고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국방부가 작성한 장병 정신교육자료에는 김영철을 "천안함 피격의 배후"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2015년 7월 31일 국방부 국방교육정책관실에서 작성해 국방일보에 당시 게재된 장병 정신교육 자료는 "김정은 정권 4년 동안 많은 북한 요인들이 숙청됐지만, 김영철만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김영철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천안함 피격의 배후로 북한 독재정권 유지의 최고 공로자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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