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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졸업생 5번째 폭로…"조민기 교수, 일본 온천 제안했다"

SBS뉴스

작성 2018.02.23 09:39 수정 2018.02.23 09: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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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연극학과 부교수에서 사직한 조민기가 나흘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 20일 청주대 출신 배우 송하늘이 이후 조민기 교수에 관한 성추행 의혹에 관한 올라오는 가운데 다섯 번째 폭로가 나왔다.

23일 새벽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서 “11학번 후배의 선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작성자는 “조민기 교수로 인해 고통 받은 후배에게 직접 들었던 이야기로는 스튜디오로 불러 강제로 술을먹이고 강간하듯이 키스하고 신체적 접촉 또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건 당시 자신은 휴학을 두 번해 늦깎이 4학년이었다고 소개하면서 “청주에서 서울까지 가는 차편을 구하지 못하자 조민기 교수가 차로 태워줬다. 운전을 하면서 조민기 교수는 옆에 있는 과자를 먹여달라고 요구하면서 ‘어릴 때 만났던 여자친구와 데이트가 생각난다’고 말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글 작성자는 “당시 차안에서 조민기 교수는 ‘눈 위에 순결한 소녀의 나체사진을 찍고 싶다’고 제안하며 모델을 구해달라고 했다.”면서 “그 말을 믿고 친구를 데리고 교수님의 작업실(스튜디오)로 갔다. 자연스럽게 술자리를 만들면서 ‘일본에 아무도 없는 온천이 있다. 거기 가면 본인과 온천할 수 있다’ 등 사진촬영과는 전혀 관련 없는 얘기만 해 정말 황당했다.”고 교수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꼬집었다.

이 글이 올라오기 몇시간 전 스스로 남학생이라고 밝힌 또 다른 작성자 역시 같은 사이트에 글을 쓰면서 “조민기 교수의 여학생 편력은 모두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고 싫어하는 아이들은 모욕적인 이야기와 학점 F를 주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힘들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민기 교수가 쫑파티를 하면 입에 담기도 힘든 많은 성적인 농담들을 했고 그걸 웃으면서 참아내야 하는 것들은 학생들의 숙제였다.”면서 “고깃집이 끝나면 노래방에 데려가서 ‘부비부비’ 춤을 추고 상반신을 더듬는 건 물론 마치 클럽에 와서 먹잇감을 찾으려는 짐승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민기 교수는 제 여자친구에게 ‘니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했나’, ‘니 남자친구랑 어떻게 성관계를 하나’, ‘니 남자친구는 완전 작을 것 가다’ 등 조롱했고 자신이 없는 단체 카톡방을 만들거나 술자리를 만들면 굉장히 기분 나빠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일 청주대학교는 조민기 교수가 징계위원회에서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고 오는 28일부로 면직 된다고 밝혔다.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들의 폭로가 매일 이어지는 가운데 조민기 측은 성추행 사실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고 소속사를 통해 “향후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만 밝혔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