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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정보 유출' 검사 2명 영장청구…게이트 비화 조짐

<앵커>

검찰이 현직 검사 두 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주가조작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변호사에게 검찰이 어떻게 수사를 하고 있는지 내부 정보를 흘려준 혐의입니다. 다른 검사들이 더 엮여있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수사가 커질 수 있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고검 감찰부가 수사 기록을 유출한 혐의로 현직 검사 2명을 긴급체포한 뒤 어제(22일) 낮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장이 청구된 추 모 검사와 최 모 검사는 수사 대상이던 최인호 변호사에게 수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추 검사는 지난 2014년 최 변호사가 고소한 사건을 담당하며 수사자료를 흘려주고, 최 검사는 2년 뒤 최 변호사가 연루된 주가조작 사건의 수사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정보 유출 혐의로 앞서 구속된 검찰 수사관들에 대한 조사에서 검사들의 연루 의혹을 포착했습니다.

최 변호사는 비행장 소음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한 뒤 142억 원의 배상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와 주가조작 사건 등에 연루돼 여러 차례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번번이 구속을 피했습니다.

로비 의혹이 짙어지면서 검찰이 다시 수사에 나선 끝에 지난 6일 탈세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최 변호사가 전·현직 검찰 고위 간부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끊이지 않고 있어 이번 사건이 대형 게이트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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