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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오빠처럼 '든든'…링크 위 리더십 돋보인 밥데용 코치

<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환상적인 팀워크로 은메달을 따내는 순간, 선수들을 따뜻하게 격려한 네덜란드 출신 밥데용 코치의 모습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링크 안팎으로 큰 형, 큰 오빠처럼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팀추월 결승에서 혼신의 역주가 끝나자, 밥데용 코치가 쓰고 있던 모자까지 던지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관중의 더 큰 함성을 유도한 뒤, 값진 은메달을 따낸 선수들을 따뜻하게 격려합니다.

[제갈성렬/S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 : 선수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는 그런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 보입니다.]

이른바 '왕따 주행' 이후 동료에게 외면당한 노선영의 곁을 홀로 지키며 큰 힘이 되어준 밥데용 코치가 선수들을 다독이고 챙기는 모습은 마치 큰 형, 큰 오빠 같습니다.

올림픽에서 4개의 메달을 따낸 장거리 스타 밥데용은 지난해 장거리 대표팀 코치로 합류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 때 이승훈을 목말 태운 훈훈한 장면으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데 특유의 유쾌함으로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벽을 허물었고,

[밥데용/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대표팀 코치 : 태릉선수촌을 걸어 다니면 티셔츠를 보고 '와! 밥데용이다'라고 합니다. 웃긴 걸 좋아해요.]

빙속 강국 네덜란드의 기술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며 김민석의 1,500m 깜짝 동메달, 팀추월 은메달을 일궈냈습니다.

[평창올림픽에서 우리 팀이 최고의 경기를 할 수 있게 도울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항상 선수들이 먼저라는 밥데용 코치의 리더십은 우리 대표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김흥기,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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