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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나오는 퇴마의식 따라해…50분간 딸 목 졸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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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난 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친엄마가 체포됐다는 소식, 그제(20일) 단독 보도해드렸습니다. 아이의 엄마는 범행을 자백하면서 TV에 나오는 퇴마의식을 따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고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38살 최 모 씨는 그제 밤(20일)에서야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처음에는 꿈에서 본 대로 딸을 목 졸랐다고 진술했다가 다시 말을 바꿨습니다. 최 씨는 "TV에서 퇴마의식 장면이 나온 걸 따라 해 무려 50분간 딸의 목을 졸랐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웃들은 최 씨가 평소 환청이 들리고 환영이 보인다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웃주민 : (저희가) 시골에 가 있는데, '언니 집 또 싸우지? 다 들려' 이렇게 문자 오고. (친모가) 환청도 들리는 거 같아요.]

경찰은 친모 최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남편 이 씨에 대한 조사도 계속 이어갈 방침입니다. 최 씨는 사건 당일 밤 9시에 딸을 살해했다고 말했지만 남편은 다음날 새벽까지 딸이 멀쩡했다며 엇갈린 진술을 내놨습니다.

[숨진 아이 친부 : 모른다고요, 저도. 상황을 모르는 상황이라고요, 저는요.]

경찰은 숨진 아이가 언어발달장애를 갖고 있었다며 살해 동기와 연관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오영택,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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