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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팀추월, 굳은 표정으로 대화…경기 후에도 '어색'

<앵커>

계속해서 올림픽 소식입니다. 서로 똘똘 뭉쳐서 값진 메달을 기록한 남자팀과는 대조적으로 우리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마지막 열린 순위 결정전에서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세 선수가 마지막 경기를 함께 뛰긴 했지만 분위기를 의식한 것인지 경기가 끝나고도 어색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망가질 대로 망가진 팀 분위기 속에서도 세 선수는 예정대로 폴란드와 마지막 순위 결정전에 나섰습니다.

지난 19일 8강전에서 뒤처진 노선영을 멀찌감치 남겨두고 결승선을 통과했던 김보름과 박지우, 그리고 뒤늦게 홀로 들어왔던 노선영은 경기를 앞두고 따로따로 몸을 풀었습니다.

굳은 표정 속에 이따금 씩 대화를 주고받긴 했지만 분위기는 어색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소개될 때마다 큰 함성이 쏟아졌던 관중석의 분위기도 여느 때와 달랐습니다. 순위도, 기록도 기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8강전 때 마지막 바퀴 맨 뒤에 처졌던 노선영이 두 번째 순서에 자리해 세 명이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긴 했지만 폴란드에 4초 넘게 뒤진 저조한 기록으로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경기 후에도 어두운 분위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선수들은 아무 말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언론 인터뷰도 모두 거절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노선영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레이스를 마쳤고 김보름과 박지우는 오는 24일 매스스타트에 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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