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방카, 내일 문 대통령과 만찬…탈북자 안 만난다"

<앵커>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의 일정이 공개됐습니다. 북한 쪽에서 누가 오더라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이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 고문의 방한 일정을 밝혔습니다.

평창 올림픽 폐막식의 미국 정부 대표단장 자격으로 방한하는 이방카 고문은 오는 23일 한국에 도착해 3박 4일간 한국에 머물 예정이라고 백악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도착 당일 저녁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이 잡혔습니다. 북미 대화나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메시지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방카 고문이 방한 기간 동안 북한 정부 인사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탈북 여성들과 만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개막식 참관 미국 정부 대표였던 펜스 미 부통령이 천안함을 방문하고 탈북자들을 만나며 대북 강경 메시지를 표출한 것과 달리 올림픽 참관에 비중을 두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이방카 고문은 이번 방한에서 미국 대표팀을 응원하고 선수들의 재능과 열정으로 거둔 성취를 함께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방카 고문은 오는 25일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한 뒤 이튿날인 26일 한국을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