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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군병력 리우 봉쇄…"빈민가 범죄조직 질식 작전"

브라질 정부가 리우데자네이루 주를 사실상 봉쇄하면서 대대적인 범죄조직 소탕작전을 시작했습니다.

브라질은 4천여 명의 군병력을 투입해 리우 빈민가로 통하는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오가는 차량을 검문검색했으며 대형 빈민가에 대한 수색작전도 전개했습니다.

육군이 도로를 통제하는 동안 해군은 항구, 공군은 공항에서 경계를 강화하는 등 작전이 진행됐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빈민가의 범죄조직을 뿌리 뽑기 위한 '질식 작전'을 벌이고 있다며, 리우 빈민가로 총기와 마약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한편 범죄조직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작업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16일 리우 주 정부의 치안행정 지휘권을 연방정부와 군이 넘겨받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포고령에 서명했습니다.

그러나 군병력이 투입된 이후에도 치안불안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리우 시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84차례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17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습니다.

리우 주의 치안 상황은 최근 8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추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우 주 공공치안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리우 주에서 발생한 폭력사건 사망자는 6천731명에 달했습니다.

범죄조직이 기승을 부리면서 경찰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리우에서는 경찰관 137명이 근무 중 또는 비번 상태에서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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