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문 대통령이 한 맺힌 사건…'낙동강변 살인사건'이란?

한승희 에디터, 하대석 기자 hadae98@naver.com

작성 2018.02.22 13:26 수정 2018.03.12 11:20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문재인대통령변호사시절 #박준영재심전문변호사 #낙동강변2인조살인사건 #궁금한이야기Y
문 대통령 변호사 시절 가장 한 맺힌 사건2017년 2월, 영화 <재심> 상영회.
당시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나타났습니다.영화 실제 모델인 박준영 변호사와 특별한 인연을 계기로 참석한 겁니다.변호사 인생 35년에서 가장 한스러웠던 사건.

문 대통령은 두 남자를 이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무죄를 확신했었는데, 대법원에서도 결국 유죄가 확정되고 말았거든요. 그분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한 게 제일 한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 2017. 2. 24. 영화  <재심> '감독과의 대화'"제가 하지 못한,그분들이 무죄 선고 받는 일을 박준영 변호사가 꼭 해내리라 믿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25년 전 문 대통령 손을 떠난 그 사건. 이제라도 억울함을 풀겠다며 재심 전문인 박준영 변호사가 나섰습니다.사건은 1990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낙동강변에서 두개골이 함몰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경찰이 2년 가까이 수사를 벌였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습니다.그리고 1991년 11월, 철새보호구역 차량 통제 봉사를 하던 최인철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경찰인 척하고 촌지 3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였습니다. 당시 함께 있었던 시각장애인 친구 장동익 씨도 공범으로 끌려갔습니다.간단히 조사받고 풀려날 줄 알았지만 경찰은 난데없이 어두운 방에서 두 사람을 거꾸로 매달고 
고문했습니다."손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건 견디겠는데,거꾸로 매달아 물 뿌리는 건 정말 죽겠더라고요." - 최인철 

최인철 씨는 끔찍했던 고문 장면을 직접 그렸습니다.며칠 째 계속되는 잔혹한 고문을 견디지 못한 두 사람. 끝내 허위 자백을 하고 말았습니다.경찰의 지시대로 자술서를 쓰고, 현장 검증을 하며 두 사람은 그렇게 낙동강 사건의 살인범이 됐습니다."처음엔 인철이가 여자를 각목으로 때렸다고 진술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근데 시신 상처가 각목으로 맞은 것과 다르다는 지적을 받고… 돌로 내리쳤다고 진술을 바꾸라고 했습니다." - 장동익그런데 장 씨는 시각장애 1급 장애인입니다. 깜깜한 밤에 돌로 사람 머리를 쳐 살해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사물을 판단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검게 보인다고 보셔도 됩니다." - 주천기 교수 / 카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안과"장씨는 시력이 아주 나빴어요. 범행장소는 완전 돌밭이었습니다. 게다가 그날은 달도 없는 캄캄한 밤이었죠." - 문재인 대통령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터뷰 (2016. 10)

당시 문재인 변호사도 이 점을 강조했지만 대법원은 끝내 두 남자의 살인죄를 인정하고 무기징역을 확정했습니다.당시 최 씨와 장 씨를 고문해 허위 자백을 받아낸 형사는 그 사건을 해결한 공로로 1계급 특진했습니다.관련 사진특히 시각장애가 있는 장 씨는 당장 먹고 사는 게 문제입니다. 앞이 보이질 않으니, 일자리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관련 사진고문과 옥살이 탓에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지만, 치료비를 감당할 여력도 없습니다."문 대통령도 한스러워 하시는 사건입니다. 제가 꼭 억울함을 풀어드릴 겁니다."-  박준영 변호사

박준영 변호사는 이 사건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난 해 5월 재심*을 청구한 후, 박 변호사는 관련 증거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꾸려진 검찰과거사위원회에도 이 사건의 재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재심: 확정 판결로 사건이 종결됐으나 중대한 잘못이 발견돼 소송 당사자가 다시 청구하여 재판을 함
"제가 누명을 벗겨드릴 때까지 두 분 모두 잘 버텨 주셔야 할 텐데.." - 박준영 변호사

두 사람의 생활고를 걱정하던 박 변호사는 고민 끝에 SBS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억울하게 옥살이 하며 상처 입은 분들입니다. 세상이 따뜻한 곳이란 걸, 두 분의 억울함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박준영 변호사나도펀딩은 '낙동강변 2인조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재심 지원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후원금은 최인철, 장동익 씨의 생활비와 박 변호사의 재심 준비 지원에 쓰입니다.진실이 이길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3월 2일 금요일 밤 8시 55분 SBS <궁금한이야기 Y>에서 자세한 사연이 소개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겐 변호사 인생 35년 동안 가장 한스러운 사건이 있습니다. 25년 전 문 대통령이 변호를 맡았던 '부산 낙동강변 2인조 살인사건'입니다.

문 대통령은 용의자로 지목된 두 남자의 무죄를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에서도 유죄가 확정됐고, 두 사람은 21년 간 옥살이를 하고 2013년 풀려났습니다.

고문 당한 끝에 허위 자백을 하고 살인자 누명을 쓰게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두 사람의 목소리에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가 답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2017년 5월 재심을 청구하고 현재 변론을 준비 중이고, 석방 후 어렵게 생활하는 두 사람을 살뜰히 챙기고 있습니다.

나도펀딩은 '낙동강변 2인조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재심 지원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진실이 이길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나도펀딩] 박준영 변호사 재심 응원하기

기획 하대석, 한승희 / 그래픽 김민정 / 펀딩 운영 한승희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