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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시나리오로 리허설까지…"이윤택, 표정 하나까지 연출"

연희단거리패 소속 오동식 배우가 직접 폭로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작성 2018.02.21 20:01 수정 2018.02.21 20: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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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출가 이윤택 씨도 기자회견에서 사과를 한다면서도 성폭행은 없었다고 말해 거센 역풍을 맞았죠. 그런데 이 반쪽짜리 사과마저 미리 '리허설'까지 거친 일종의 연극이었다는 폭로가 극단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이윤택 씨는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윤택 : 공소시효가 지났다면 다른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제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알고 보니 이 씨는 회견에 나서기 전 이미 법적 처벌이 여의치 않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였습니다.

잇단 폭로에 대책을 강구하다 회견을 결정한 뒤 변호사와 접촉해 처벌 수위를 확인한 겁니다. 이 씨는 이어 시를 쓰듯 사과문을 만들었고 기자회견 예행연습까지 했습니다.

최측근이 질문하면 직접 답을 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성관계는 있었지만 폭행은 아니"라는 교묘한 이 답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성폭행은 아닙니다.]

치밀한 시나리오에 따라 이미 연습한 대답이었습니다. 첫 미투 폭로에서 기자회견·극단 해체 발표까지 내부 논의에 참여했던 연희단거리패 소속 배우 오동식 씨가 SNS를 통해 폭로한 내용입니다.

오 씨는 극단 대표가 나서 이 씨의 표정 하나까지 연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극단 대표는 진정성을 보이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소희/전 연희단거리패 대표 :  (오 씨의 주장에) 편집된 어떤 기억이 좀 왜곡돼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 씨의 주장에 대해 이윤택 씨는 추가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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