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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김연아 이후 한국 최고 순위…'톱 10' 보인다

"엄마가 버팀목…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

<앵커>

피겨 여자 싱글의 최다빈 선수가 또 한 번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쇼트프로그램 8위에 올랐습니다. 피겨여왕 김연아에 이어 올림픽 톱 10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다빈은 단체전 때보다 더 자신감 넘치는 연기를 펼쳤습니다. 세 번의 점프 모두 깔끔했고 애절한 선율에 맞춘 표현력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체전 때 작성한 개인 최고점을 또 2점 넘게 경신한 최다빈은 30명 가운데 8위에 오르며 24명이 나가는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습니다.

지난해 어머니를 여의는 큰 슬픔을 겪은 최다빈은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쇼트프로그램 10위 안에 들면서 '톱 10' 달성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최다빈/피겨 국가대표 : 좌절해도 쓰러지지 않게 엄마가 항상 버팀목이 돼주셨기 때문에 저도 묵묵하게 제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멋지게 장식하고 있는 최다빈. 그녀의 아름다운 연기는 아쉽게도 함께 할 수 없는 어머니를 위한 최고의 선물입니다.

김하늘도 21위로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한 가운데 19살 메드베데바와 16살 자기토바, 두 러시아 선수가 첫날부터 불꽃 튀는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메드베데바가 단체전 때 작성한 세계기록을 또 경신하며 기세를 올리자 채 30분도 안 돼 자기토바가 그 기록을 깨고 1위에 올랐습니다.

인터뷰하던 메드베데바가 자기토바의 점수를 확인하고는 놀란 표정으로 박수 쳐주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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