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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실격에 "계주 판정 이해 못 해"…판커신 "반칙 안 했다"

ISU "더 이상 언급할 가치 없는 명백한 반칙"

<앵커>

어제(20일)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실격당한 중국 대표팀이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라며 제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나쁜손으로 유명한 판커신은 잘못을 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의 판커신이 최민정 선수를 밀어 실격당한 장면입니다. 마지막 2바퀴를 남겨놓고 바깥쪽의 판커신이 추월하기 위해 안쪽의 최민정을 왼팔과 어깨로 미는 모습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그런데도 판커신은 자신의 반칙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판커/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저는 정말 반칙으로 실격될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중국 언론들도 김아랑에 걸려 넘어진 캐나다 선수를 거론하면서 판정의 형평성을 잃었다는 리옌 중국 감독의 주장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중국 대표팀은 국제빙상연맹, 즉 ISU에 공식 제소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ISU는 더 이상 언급할 가치가 없는 명백한 반칙이라고 발표해 판정이 뒤바뀔 가능성은 없습니다.

4년 전 소치올림픽 때 결승선에서 박승희의 유니폼을 잡으려 했던 판커신은 '반칙왕'으로 악명이 높은 선수입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는 심석희에게 반칙을 저질렀고 이번 올림픽 500m에서도 실격 처분을 받았습니다.

차기 개최국인 중국은 믿었던 쇼트트랙에서 줄줄이 실격당하며 지금까지 금메달을 1개도 따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채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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