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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누운 세월호, 316일 만에 선체 이동 마무리

옆으로 누운 세월호, 316일 만에 선체 이동 마무리
부두에 수직으로 누운 세월호를 선체 직립을 앞두고 수평 방향으로 이동하는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세월호 육상 거치가 완료된 지 316일 만에 첫 이동입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선체직립 계약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아침 8시부터 정오까지 4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선체 이동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선체 하부를 받치고 있던 모듈 트랜스포터 364축을 이용해 선체를 최고 50cm까지 띄운 뒤 90도 각도로 선체를 이동시켰습니다.

길이 148m의 선체를 여러 번 조금씩 움직이는 방법으로, 시간당 1km∼1.2km 속도로 이뤄졌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원형 보존을 위해 앞서 세월호 선수와 선미 훼손 부위에 각각 3개와 6개의 보강재를 설치했으며, 이동을 위해 B 데크 서포트 2개와 선저부 서포트 7개를 제거한 뒤 이동시켰습니다.

세월호 선체는 부두와 수평 방향으로 60m 거리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 측은 세월호 선체 직립에 활용될 1만t급 크레인의 붐대 각도가 61도를 유지하고, 거리가 60m를 유지할 때 가장 힘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에 세월호가 놓였던 자리에 이동식 소형 펜스를 설치하고 옷가지 등 선체에서 나온 유류품을 수거했습니다.

유경근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이제라도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 위한 첫 공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다행"이라며 "그동안 접근할 수 없었던 구역에 대한 미수습자 수색과 선체조사에 조금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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