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pick] 황대헌, 넘어져서 실격 처리된 북한 선수 정광범에 따뜻한 위로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 선수가 북한 정광범 선수와 훈훈한 우정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예선에는 우리나라 서이라, 임효준, 황대헌 선수가 출전해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날 황대헌은 북한 정광범 선수와 같은 7조에 배정됐습니다.

1번 라인에 선 정광범은 출발 총성과 함께 빠르게 출발했지만, 첫 코너를 돌기도 전에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이에 심판은 7조 재출발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정광범은 또다시 일본 선수와 자리싸움을 벌이다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며 넘어졌습니다.

정광범은 최선을 다해 달렸지만 결국 조 마지막으로 결승점을 통과했습니다.

레이스를 마친 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으로 정광범을 실격처리했습니다.
이날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한 황대헌은 결과에 아쉬워하는 정광범에게 다가가 등을 토닥이며 위로를 건네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습니다.

안타까워하던 관중들도 황대헌이 정광헌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고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정광범의 탈락으로 북한 쇼트트랙 대표팀의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는 끝났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