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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유명 연출가 줄줄이…문화계 덮친 성추행 파문

<앵커>

문화계 권력자들에게 피해를 봤다고 공개하는 사람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습니다. 배우 조민기 씨, 그리고 유명 연출가들 이름이 새롭게 나오기 시작했는데, 정부 차원에 신고센터도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인터넷 사이트에 익명으로 올라온 글입니다. 대학교수인 한 유명 배우가 수년간 여학생을 성추행해 교수직에서 쫓겨났다는 내용입니다. 이니셜로 언급된 배우는 조민기 씨로 확인됐습니다.

대학 측은 지난해 말 성과 관련된 익명의 제보를 받고 조사를 벌인 끝에 조 씨에게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고 조 씨가 사표를 내 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의 성추행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청주대 연극학과 학생 : 노래방에 갔었는데 다 같이 취해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여학생 뒤에서 접근해서 가슴 만지는 걸 목격했어요.]

조 씨 소속사는 수업 중 언행이 문제가 돼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을 뿐, 성추행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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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출신의 연극 연출가 황이선 씨는 SNS를 통해 '극단을 운영하는 교수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교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름만 들으면 누군지 아는 연극계 대가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밖에도 유명 연출가와 제작진의 성추행 전력도 추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파문이 확산하자 문화 예술 분야별로 성폭력 신고센터를 만들고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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