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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딸 숨 안 쉰다"…목에는 졸린 자국…친모 긴급체포

<앵커>

일반 뉴스 이어갑니다. 어제(20일) 서울에서는 여섯 살 딸이 갑자기 숨을 쉬지 않는다고 부모가 119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아이에게서 타살 당했다는 흔적을 찾아냈고, 친엄마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8시 반 쯤 서울 강서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119로 구조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6살 된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부모의 신고였습니다.

소방 관계자들은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 양은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구급대가 도착하기 3시간 전에 이미 아이가 숨졌다고 병원은 판단했습니다.

[구급대원 : (아이가 새벽) 2시까지는 웃고 그랬대요. 그리고 나서 아침에 발견한 거고 좀 차분해 보이셨는데, 어머님이 좀 더 차분해 보이셨고.]

그런데 숨진 아이의 목에서 끈에 졸렸을 때 나타나는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친부모를 불러 조사한 끝에 아이 엄마를 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아이 아빠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이웃들은 친부모가 아이의 발달이 늦다는 문제로 고민해왔고 아이 엄마는 거의 매일 저녁 술에 취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가 숨지기 전날 밤 친부모의 행동도 의문을 더합니다.

[이웃 주민 : 그 부부가 담배를 피워요. 어제는 늦게까지 두 부부가 앉아서 담배를 피우더라고. 둘이 말도 안 하는 것 같은데.]

경찰은 오늘 숨진 아이에 대한 부검을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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