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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데려간 곳은 '호텔방'이었습니다

교수님이 데려간 곳은
호텔방이었습니다
연극과 조민기 교수님의 수업은
연기를 꿈꾸는 학생들 사이에서
남녀불문 인기가 많았습니다.

교수님이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27년 경력의
베테랑 연기자이기 때문입니다.
관련 사진
2차를 가야할 지 망설였지만,

연기에 대한 조언을
조금이라도 들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교수님을 따라 나섰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이 저를 데리고 간 곳은
술집이 아닌 유명 호텔이었습니다.
교수님은 어리둥절해 하는 제게
“나만 따라오면 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은 호텔 술집이 아닌
호텔 ‘객실’로 향했습니다.

눈앞이 캄캄해지고,
머리 속에선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호텔 방 안에 도착하자
교수님은 화장실에 들어갔습니다.

본능적으로 
당장 그 방을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텔에서 도망치는데
온몸이 떨리고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소지품이 없어진 것도
호텔을 떠난 뒤에야 깨달았습니다.
이후 학교에서 뵌 교수님은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태연해 보였습니다.

그날 일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는 한 마디도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저와 같은 일을 겪은 여학생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 이야기만
전해 들었습니다.

지금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훗날 저에게 어떤 보복으로 돌아올까
무섭습니다.
청주대학교 졸업생으로부터
받은 제보입니다.
청주대학교 측은 
연극과 교수로 재직했던 조 씨가
학생들에게 성희롱 등을 저질렀다는 제보를 받아
지난해 징계 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제보를 받고
곧바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징계 조치는 조사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 청주대학교 홍보팀

학교 측은 조 씨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조 씨는 사표를 제출해
2월 28일 자로 면직 처분될 예정입니다.
조 씨 측은 루머일 뿐이라며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성추문 관련 피해 제보가 
학교에 들어 간 건 맞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 윌 엔터테인먼트 홍보팀
“학생과 ‘단둘이’ 호텔에 간 적도
전혀 없으며,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입니다.

사표를 낸 것도 자숙하고자
스스로 내려온 것일 뿐입니다.
사람들이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하고 있습니다.”

- 윌 엔터테인먼트 홍보팀
호텔에 갔다는 제보자와 
간 적이 없다는 조씨.

그는 성추문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청주대학교 교수였던 배우 조민기 씨가 학생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러 중징계를 받았다는 글이 인터넷을 통해 퍼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조 씨 측은 '성추문 관련 피해 제보가 학교에 접수된 건 맞지만 모든 것이 루머'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브스뉴스에 청주대학교 연극과 졸업생으로부터, 한 학생이 조 씨에 말에 따라 호텔 객실에 들어갔다가 미심쩍은 분위기를 느끼고 도망친 사례가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조 씨가 학생과 호텔에 간 적이 있다는 제보자와 강경하게 부인하는 조씨.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기획 하현종, 채희선, 김경희 / 그래픽 김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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