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릭] "올림픽 누구와 보세요?" 일본서 논란된 영상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올림픽 누구와 보세요?'입니다.

일본 도쿄도가 지난 2일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공개한 영상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한 남녀 커플이 첫 번째 도쿄 올림픽이 열린 1964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하죠. 이 커플은 젊은 시절, 남성의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함께 보지 않을래요?"라며 청혼하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이후 현대로 돌아온 커플은 "우리들도…"라면서 결혼을 결심합니다. 이어 "도쿄 2020년, 당신은 누구와 봅니까"라는 도쿄 도지사의 말이 나오면서 영상은 끝이 납니다.

이 영상의 제작비는 무려 3000만 엔,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3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도쿄도 관계자는 "결혼을 희망해도 결심하지 못하는 사람을 응원하기 위해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쿄도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과 남성의 생애 미혼율은 각각 19.2%와 26.06%로, 일본 전국에서 1위와 3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쓸데없는 참견이다", "세금 낭비다"라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국내 누리꾼들 역시 "올림픽을 꼭 이성끼리 봐야 되나? 참 설득력 없네" 와 같은 비판과 함께 "3억 원 들여 만든 영상이라고?? 내용보다 이게 더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오! 클릭>이었습니다.